<더데일리포커스(83) 6월 12일자> [특집] 신입사원 업무 업그레이드 8

                                                   실력쌓기정공법 [프로그래머]

또 한가지 프로그래머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나름 탄탄한 실력을 갖춘 프로그래머가 꽤 많다.
하지만한 가지 중요한 컨셉이 빠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업무표준화'이다.

자기 자신만 알아 볼 수 있도록프로그램을 짜는 프로그래머가 너무 많다.
지상 50여층의 초고층 건축물을 짓는다고 생각해 보자.
아마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건축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수십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으며 실제 지었다 하더라도붕괴 사고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물론 표준화는 혼자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신입사원인 당신이 회사의 프로그래밍에 대한업무 표준을 만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업무표준화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갖는 것이중요하다는 의미의 지적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제한된 시간내에 아웃풋을 요구하고 그 아웃풋에 대해체계적인 개발 문서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있는 현재의 개발 환경에서는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최소한 '주석 달기'는 할 수 있다.

자신만 알아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짜는 사람은 아마추어요다른 프로그래머도 주석만 보면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Function을 정의하고 주석을 달아주는 사람은 프로이다.

간단한 생각의 차이지만 그 차이는엄청나다.
한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이 발전하지 않는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개발만 하려하고 유지보수의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이 짠 프로그램은 바로 자신의 분신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장인 정신과 함께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반드시 필요하다.

                                                                                                     (주)후이즈 대표이사 이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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