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인사 관리 시스템 12 | 2011.0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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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포커스 2011년 2월 8일자 이청종의 '성공 비즈니스 이야기' 기고문(264)>
인사 관리 시스템 12 프로그래머의 생산성 한국에서는 프로그래머로 살아가기가 참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프로그래머가 일하는 업무 환경을 잘 마련해주고 있는 회사나 경영자가 많지 않아서일 것이다. 또한 이것은 프로그래머의 업무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경영자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 역시 예전에 프로그래머들에게 항상 답답한 마음을 가졌었다. 대체로 계획했던 일정 보다 한참은 더 지나서야 업무가 종결되었고 종결되었던 업무들도 계속 버그(Bug)가 생기고 그것을 해결하느라 바쁜 프로그래머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경험이 쌓이면서 이것이 프로그래머만의 문제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전체적인 업무 관행의 문제들이었다. 프로젝트는 진행해본 경험이 부족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환경임에도 독촉만 해대니 문제가 되는 코드들을 양산할 밖에. 그러니 계속 문제가 터지는 것이었다. 개발방법론 중에 ‘프로그래머의 업무를 2주 단위로 주고 그 단위 시간 동안은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라’는 대목이 눈에 띈다. 현실에서는 개발을 종용하면서도 전적으로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적인 배려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더(Order)를 주고 개발하고 있는 과정에서 다시 오더가 바뀌고 다시 개발에 들어가면 또 오더가 바뀌는 상황 이것은 복잡하지 않을 개발을 점점 더 복잡하게 만들어 결국은 실이 엉켜 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프로그래머에게 성실함과 속도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업무 환경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에 있다. 특히 개발 과정 중에 프로젝트 오더를 계속 변화시키는 것은 최악의 난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니 이것만큼은 삼가 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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