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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훌륭한 인재 키우기 17 2009.11.09

<더데일리포커스 2009년 11월 3일자 이청종의 '성공 비즈니스 이야기' 기고문(201)>

훌륭한 인재 키우기 17
 
성과를 바탕에 둔 넉넉한 확신
 
무릇 바람 잘 날 없는 것이 사업이다. 특히 회사의 최고경영자나 리더들은 회사의 크기에 걸맞을 정도의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다. 그래서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너무 세심하여 지극한 노심초사 스타일의 경우는 마음의 병이 깊을 수 있으므로 리더에게는 좋지 않다. 문제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지 과정 중에 마음만 조급하거나 결과에 마음 졸인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항상 마음 속엔 긴장감과 넉넉함이 함께 필요하다. 하나하나 과정 중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자신과 조직을 모두 심약하게 만든다. 항상 사업의 본질을 생각하면서 우리 조직이 갖추어 나가야 할 탄탄한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경쟁자들의 약점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파악해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사업의 성공은 보장되어 있는 것이다.
예전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원균과 이순신의 리더쉽을 대비해서 묘사하고 있다. 원균은 바로 전투에 출정하지 않는 이순신을 겁쟁이라 여기고 함께 작전을 수행함에 있어서도 이순신과 약속한 작전을 어기고 돌발행동으로 적진을 향해 뛰쳐나가며 부하들에게도 이러한 용맹함을 강조한다. 자신은 용맹함으로 가득 차 있고 능히 적을 무찌를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의 전략은 항상 주효하며 무리수를 두지 않고 전쟁에서 이길 수 밖에 없는 길을 선택한다. 사실상 왜군이 도성까지 함락시킨 상태에서 조선 수군까지 괘멸된다면 그대로 전쟁은 왜군의 승리로 끝나버리는 상황이기에 단 한번이라도 패배해서는 안되는 절박함이 있었던 것이다. 전투를 군사들의 용맹함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길 수 밖에 없는 전략전술의 활용 그리고 무수한 훈련으로 이룩한 조직적 대응으로 진행하여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적을 괘멸시키는 길을 찾는 것이다.
이러한 이순신의 리더쉽으로 조직이 승리를 하나하나 맛보게 된다면 조선 수군의 불안감은 사라진다. 함께 조직적으로 대응하면 능히 수십갑절이 넘는 적들을 상대하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탄탄한 확신이 패배에 대한 불안감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밀어내는 것이다. 훌륭한 인재라면 자신 스스로도 근거 없는 자신감에만 기대지 말고 주효한 전략을 수립하여 진행하면서 얻게 된 성과를 바탕에 둔 넉넉한 확신을 가져가도록 하자.
 (주)후이즈 대표이사 이청종 
blue@who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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